Indipendent Fabrication Corvid



올 3월부터 타기 시작한 코비드에 대한 썰?


사실 뭐 썰이랄 것도 별로 없음.










조립한 날인가 다음날인가..


하여간..


처음 일단 받고 타본 느낌으로는 기존의 프레임보다 많이 단단하다.


확실히 경쾌한 느낌은 아니다는 느낌..


이때의 무게는 내 자전거 인생에서 가장 무거웠던 7키로대 자전거.. ㄷㄷ


현재와 다른 부품으로는 일단 Quarq 파워미터와 휠 정도..


하여간 상당히 단단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결국 무게 (사실 무게가 무겁다고 뭐 딱히 나쁜건 아니겠지만.. 나는 심리적 안정선은 앞자리가 그래도 6..)


때문에 휠과 크랭크를 교체..


결혼 후로는 뭐 거의 모든게 중고다..


중고로 팔고 사고.. 거의 뭐 물물교환 형태-_-;;


휠이 좀 허브가 맛이 갔었다..


결국 하이페론에 대해 안좋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허브 정비 후 완전히 다른 휠이 되었다는..-_-;


개인적으로 최근은 뭐 왠지 로우가 타고 싶다.


뭐랄까 좀 더 뉴비스럽지 않달까..


이제 하이프로파일보다는 로우가 이뻐보이는 짬밥이 되었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보시다시피 헤드튜브가 상당히 길다.


갠적으로는 탑과 싯튜브가 적당히 벌어진 긴 헤드튜브 (너무 긴거 말고)를 선호한다.


물론 주행성능과 무관하게 오로지 모양으로-_-;


하이페론 처분 후 엔비1.25로 바꿈.. ㄷㄷ










사실 올해 자전거 컨디션은 별로다.


일단 타는 사람도 거의 2년만에 다시 타기 시작했더니 (심지어 다시 열심히 타는 것도 아님.)


가뜩이나 쓰레기였는데 지금은 폐기물 수준..


거기다 돈아까워서 몇년 쓴 부품을 다 이식으로 쓰니 난 또 변속 케이블 대가리 (레버쪽)가 끊어진건 처음봄..-_-














그래도 어떻게든 남들에게 맞추려고 내 형편에서는 노력중이라고 핑계를 대봄 ㅋㅋ









여튼 뭐 2년만에 그나마 얘 덕분에 자전거 타고 싶은 마음은 많이 듬..








아들의 공격에서 부터 보호하려 위로..


아들을 보호하는겁니다.. 진짜에요..








하여간 잡설이 길었음.


2500키로 정도 겨우겨우 꾸역꾸역 타보고, 중거리 몇번 타보니 나오는 감.


1. 이 자전거는 무겁고 단단하며 그 느낌이 내가 타본 자전거중에는 과거 꼴나고 C50과 가장 흡사함.


2. 경량화는 어려운 프레임. 현재 구성으로 슈퍼레코드 기준 6.37kg 


(돈없어서 집에 굴러다니던 코러스 스프라켓 끼고 6.42kg정도)


구성은 일단 포크= enve 2.0 (1.0은 UD만 나오는게 아쉽)


콕핏과 싯포스트도 enve


휠도 enve 1.25


브레이크는 ee brake


안장은 안타레스00


구동계 슈퍼레코드


QR = enve


타이어는 벨로플렉스 카본


페달은 스피드플레이 티탄


아룬델 데이브오 케이지


가민 순정 마운트


따지고 보면 딱히 무거운 부품은 없는데도 가볍지는 않다..




3. 어찌보면 유광보다 무광 블랙이 관리면에서 쉬울지도..


이거 클리어층 잔기스가 은근히 신경쓰임..




4. 그럼에도 예뻐서 용서가 됨.




결론.. 예쁘고 단단하고 무거움


(무게도 무겁지만 일단 전체적으로 주행 느낌 자체가 묵직함)



추천: 모양 정신병자, 남들 안타는 거 타고 싶은분, 핸드메이드 추종자


비추천: 8~12주의 기다림 불가능자, 핸드메이드 불신자, 최신 기술 및 공법 추종자



결국 대부분에게 비추천.


단 이 자전거는 적어도 벤지류의 프레임이 못생겼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예쁜 프레임


indyfab 자전거를 타는 순간 당신은 어쩌면 다시는 양산회사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 높음


(꼴나고 제외)





참고로 corvid가 뭔뜻인가 찾아봤더니 까마귀과 라는 뜻이네요.


인디팹이라는 전통적인 스틸류 커스텀 프레임 회사의 유일한 완전 카본 자전거이고


어찌보면 이건 엔비 자전거임..


모든 튜빙 및 러그까지 모두모두 엔비에서 공급받음..


하여간 변태자전거여서 그런가.. 인기 없는듯.


일단 국내에서 얘말고 못본듯.


그리고 해외에도 정보 썩스.. 알 수가 없음..-_-





++ 추가


































기존에 타던 자전거들..


솔직히 말해서 가장 주행적으로 나랑 맞았던건..


(지오메트리건 자전거 성능이건)


Time RX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