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4. 01 광나루 - 양동 라이딩
전날 철봉 멤바들은 라이딩을 다녀왔고
나와 핑픽형만 일요라이딩을 갈 상황.
고민하다가 라이딩을 취소하고 자전거 타기 포기했다가
밤늦게 평소 친분이 있던 알투 호림형에게 연락해서
함께 라이딩을 하기로 결정.
날씨에 대한 자신이 없었지만 일단 너무 덥게는 입지 말자고 생각하고 출발.
집밖으로 나오니 햇볕은 따뜻한데 바람이 많이 불고 생각보다 온도가 낮았다.
광나루에 도착하니 잠시 후 호림형도 도착.
나 혼자 반장갑.. 아.. 괜찮을까 고민..
출발전에 손이 좀 시려웠지만 그냥 강행하기로 하고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돋았긔..
알투분들과는 장거리 라이딩을 한번도 같이 해본적이 없어서 걱정하며
아미노바이탈과 파워젤을 po장착wer!
전직 복서 덜덜..
예전에 깝치다 권투하는 친구한테 맞고 다리 풀렸던 기억났음..ㅎㅎㅎㅎ
로보트 꿀꿀형.
반장갑 두려웠다 손짤라질까봐...
슬슬 출발합시다~
그 와중에 랜도니 준비중인 쿨형은 이 것 저 것 잔뜩 달고나왔..
날은 화창한데 쌀쌀했다.. 물론 날씨는 바뀌었지만..
열심히 달리며 로테이션 돌면서 쭉쭉 나간다..
왠지 살짝 남자라이딩으로 변질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순간..
여튼 쭉쭉 속도 뽑으면서 가봅니다..
어느새 옥천을 지나 양평을 향해 휙휙 가는중..
그 와중에 더워진 호림형은 장갑 벗어버림..
얇게 입어서 다행..
가다가 무슨 미친 민중의 지팡이에게 잡혀서
잔소리 들음..
얼굴에 침뱉고 싶었는데 난 지성인이니까 참았음.
첫번째 휴식지 도착.
강변로 타면서부터 1시간 10분 44.4키로 구간 평속 37.8km/h
광나루부터 36.9km/h
하지만 이 곳에서 쉴 이유는 별로 없었..
여기서 5~6키로 가서 이른 점심을 먹음.
말이없는 또다른 전직 프로복서 두한님.
오늘 총 5마디 정도 말씀하신듯..
잠깐 물도 마시고 파워젤도 까먹고 노닥거립니다..
다리가 비정상으로 길게 나온 쿨형..덜덜
다시 출발.
파워 점심 흡입.
7천원짜리 한식부페.
반찬이 꽤나 잘나옴.
호림형도 푸짐하게..
하지만 의외로 조금 드시던 두분..
도덕고개를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양동으로 들어가서 휙 도니까 도덕고개가 뙇!!!!
횡성이 뙇!!!
이미 날은 꽤나 푸근..
업힐까지 하고나니 다들 덥습니다..
항상 이 곳에서 계시는 할머니.
약주를 좀 많이 하셔서 욕쟁이할머니로 빙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날씨 참 좋았음.. 바람이 좀 심해서 그렇지..
거구 태우고 다니느라 고생많은 4번째 애마. (벌써..)
각자 문자도 보내고 잠깐 숨돌리면서 쉽니다.
그 와중에 호림형은 할머니와 댄스배틀.. 레알..ㅇㅇ
출발한다니 아쉬워하시던 할머니.. ㅎㅎ
담에 뵐때까지 건강하시길..
그리고 엄살스킬이 발동된 호림형.
본인의 한계는 20키로 남았다고 잠정결론중..
쿨형에게 멘탈이 썩었다고 맹비난 당함..
도덕고개 다운힐을 지나 다시 양동쪽으로..
자전거 한치수 큰거 타셔도 될듯..
자전거가 좀 작아보이는 것 같기도..
라이딩 속도는 꽤나 빠르게 진행됩니다..
다시 용문쪽으로 가야하는데 잠깐 길이 헤깔려서 스톱.
그 사이 멤버들은 숨좀 돌리면서 수다..
다시 출발해 올라온 알 수 없는 업힐.
이때 시간 2시. 완전 더워지기 시작..
생각했던 것 보다 날이 포근해서 그래도 추위에 떨지 않고 라이딩해서 다행..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
무슨 고개인지 모르겠으나 무슨 추모관? 납골당? 그런게 있었음..
몰래 물도 채우고 콜라도 하나 사서 마시며 잠깐 휴식..
가구가락 마시고 파워 이동.
허미 빡센거..
속도는 잘날 도로였는데 쎄게 끌어도 맞바람때문에 속도가 안났던 양동 초입까지..
그 와중에 먹을 것 찾으시는듯..
야 쩜프 쩜프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이 너무 심해 다들 수긍하는 분위기..
숨좀 돌리고 용문까지만 타기로 결정.
소금이 베어버린 베스트..
그러고보니 난 라이딩 도중 한쪽 클릿이 신발에서 빠져버림 ㅎㅎㅎㅎㅎㅎㅎ
뭔가 이상해서 쉬는동안보니 괴롭..
뭉게진 나사머리떔시 겨우겨우 임시고정시키고 그냥 왔는데
뭔가 피팅이 미묘하게 바뀐듯..
기념사진 한장 박고
용문까지 순간이동.
휙 날라왔음.
아직은 한가한 열차 안에서 포토타임..
널널..
하지만 등산객과 MTB군단과 등등
완전 폭주..
과연 우리 목적지에서 내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
다행히 구리역에서 하차.
그 사이 쌀쌀해진 바깥날씨..
워커힐 넘어서 복귀..
복서 2인방께서는 먼저 가시고
나머지 3인은 당구쳐서 난 개 to the 박살..
요즘 당구호구 1위.
저녁으로 삼겹살..
피곤하면 얼굴이 더 길어진다던 호림형과..
당구장에서 봉크오신 쿨형.
흡입 후 아무생각없이 복귀..
덜덜.. 300미터도 안되었는데 추웠;;
천호 to 용문.
랩1: 천호- 광나루 - 대로
랩2: 대로변 - 첫 휴식지
랩4: 첫 휴식지 - 식당
랩5: 식당- 도덕고개 밑
랩6: 도덕고개 구간
랩10: 양동초입 - 용문
구리 - 천호 구간.
본라이딩은 대충 2770칼로리 소모.
TSS는 꽤 높은 편.
구리에서 복귀길은 20분이 채 안걸렸다..
신호 걸린 것 까지 25분 언더..
하루동안 라이딩으로 대충 3,000kcal 정도 소모한 듯..
덕분에 이번주도 250키로는 넘게 탔구나 끙..
오늘 함께 달려주신 R2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