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
뭐... 그렇습니다...
많은 생각을 했고... 제 선택이 모두의 선택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잘하시겠죠. 잘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ㅎㅎㅎ
전 사실 야당성향이라고만 보기가 힘든, 또는 여당성향이라고만 보기도 힘든, 그런 사람입니다.
근데 박근혜씨는 제가 좀 많이 싫어했습니다.
과거 시대의 아이콘인 것이 일단 가장 크게 싫었고 그게 95%는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박정희시대를 살아오지 못한 저와 다르게 많은 분들은 그 시대를 그리워 하는 것 같다고도 생각했고요.
강한 정치로 획일화된 계획을 갖고 쭉쭉 발전해나가는 스타일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저는 싫더라고요. 뭐 싫어할 수 있죠. 제 마음이니까요.
이런 글을 봤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은 박근혜 지지자를 이해 못한다.
박근혜 지지자들중 다수는 문재인 지지자들의 마음을 이해는 하나 그래도 박근혜이다.
둘다 비슷해보이지만 참 다릅니다.
저는 이번 대선만큼은 전자였습니다.
도저히 이해불가.
후자에 계신 분들은 저에게 여러가지를 충고합니다. 물론 빠지지 않는 대북정책부터
(어디에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더러운 놈들이 깨끗한 척 한다는 것까지..
근데 대북이 이거보다 더 극좌로 갔었다해도 나머지 다른 모든 것들이나 그런게 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물론 그 중에선 토론을 못한다. 똑똑한 것 같지 않다. 등등 많겠지만 역시나 가장 싫었던건
그렇게 독재 밑에서 굽신거리고 살았던 국민들이 다시 그러한 상황을 바라는 사람이 많다는 것.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의외로 원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어젯밤 광화문 박정희 대통령 초상화 들고 뛰어나온 사람들처럼)
그게 제일 싫어요. 그 것 때문에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올 수 있었겠지만 그 점이 몸서리치게 싫습니다.
뭐 어젯밤 SNS에서 넋두리랍시고 깝치고 똥글 싸지르고 그런건 죄송합니다.
근데 너무 싫었어요. 진짜로..
여튼 이제 5년 그녀와 함께 하게 되었으니 아무쪼록 절대
아버지처럼 '반인반신'의 정치는 하지 말아주시기만을 제발 빌어봅니다.
다들 대선때문에 더욱 더 경기도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이제 좀 좋아질라나요? ㅎㅎㅎ
내가 좋아하는 형, 동생, 친구, 여자(?) 들..
이번 대선의 정치색만큼은 전 이랬습니다.
이랬다해서 제가 당신들과 혹시 달랐다해서 당신들을 미워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짜장면과 짬뽕중에 항상 진리는 짜장면이라 생각하고 살던 사람이 짬뽕이 甲이라는 걸
깨닫고 잠시 '어머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라고 생각했다고 생각해주세요.
그럼 또 일하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artid=201212192348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