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RX100 첫 느낌
Hell Boy
2012. 10. 13. 21:30
포지션이 희한한 카메라다.
사진을 보고 있자면 원색의 발색이나 약간의 심도 표현이 똑딱이라기에는..
심도를 보면 당연하겠지만 똑딱이들보다 얕고 더 큰 센서를 가진 카메라들 보다는 깊다.
다만 색감의 표현은 포서드 특유의 진득함과 비슷
입자감은 소니 특유의 매끈한 느낌이다.
호불호는 갈릴 입자감.. 마치 노이즈 리덕션이 아주 잘된 하이글로시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암부에서의 계조도 일상에서 쓰기에는 충분한 수준..
하지만 줌을 땡기면 ㅈㅁ의 스멜이 올라온다..
그냥 차라리 단렌즈 고정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싶다..
실내에서의 피부톤은 너무나 진해
마치 처음 오두막에 픽쳐스타일을 적용했던 사진같다.
화질면으로 까자니 뭐하고 그냥 JPG 피부톤이 이쁘다고는 못하겠다.
플래쉬를 터트리고 개방으로 찍어보니 역시나 똑딱이에선 볼 수 없던 배경 흐림이 나온다.
마치 예전 아그파 필름의 녹색을 보는 듯 한 느낌-_-;
원색이 굉장히 도드라지는데다가 워낙에 샤프해서 화면상 보기에 아주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극단적 상황에서의 계조 표현도 수준급 이상.
그립감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고
AF는 어떠한 똑딱이보다도 빠른 듯 하다.
거기다 작고 가벼워서 주머니에 넣고다니다 스냅 머신으로 쓰기에는 최고
다만 가격은 역시나 ㅈ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