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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4. 28
note 2010. 4. 29. 00:50
몇일째 우중충한 날씨와 너무나 비가 잦은 봄..
그리고 길었던 지난 겨울..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날씨...
오랜만에 상진군에게 전화가 왔다.
저녁을 같이 하자는 이야기..
대치동에서 남자 셋이 삼겹살을 먹기로 하고 나섰는데
아니나 다를까 폭우..
거기다 길은 퇴근시간과 비로 마비...
약속시간에 맞춰 일찌감치 나왔지만 결국
10분정도 지각...
먼저 와서 기다리던 성호군.
고깃집은 삼다연
5겹살...
흑돈가보다 4천원이 싸고 더 맛있었고
친절한 주인장과 직원들의 서비스가 좋았다.
함께 올려논 그릇은 젓갈...
고기를 구워서 찍어먹는 용도.
고기는 상당히 두껍다...
고기의 분해(?)는 직원분이..
셋이서 오겹살을 소주한잔 없이 잔뜩 먹고
언제나처럼 커피한잔을 하기 위해 스타벅스를 찾아갔다...
성호는 무려 일산백병원에 있는 장례식장을 찾아가야해서 중도 하차.
오는길 내린 비를 맞고 들어온 상진군...
11시 반이 넘도록
자전거 이야기로 시작하여
예전 놀던 이야기로 해서
서로의 연애사에 대한 이야기 등을 하며
결국 스타벅스 폐점에 맞춰 카페를 나왔다.
언제나처럼 오버카페인으로...
우리는 남자끼리 카페에가도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는
슈퍼 초 도시남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