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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5


지난주 라이딩에서 너무 힘을 뺏기도 했고

개인적이지만 상당히 힘들었던 한주를 보내서 화악산 라이딩은 패스..

지수군과 아침 10시반에 만나서 설렁설렁 행주대교 넘어가서 국수나 먹고오기로 했습니다.









출발때만 해도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어요..

날씨는 아주 좋았고 약하게 맞바람이었지만 탈만 했습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힘든 라이딩에 익숙해진 것인지...

크게 힘들다는 느낌은 없이 슬슬 탔습니다..









날이 살살 더워지는게 봄은 봄인가 봅니다...

이제 몇주 있으면 여름느낌이 확 날것만 같더군요...










가던길에 커피가 마시고 싶어져서 여의도에 있는 작은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아메리카노한잔을 마십니다.









지수군은 그중에도 '위룰'을 접속하고자 무던히 애를 쓰더군요..

저는 미련없이 저번주에 딜리트 했습니다.








무얼하면 솔로의 특권을 누릴까...

남들 하듯이 늘씬한 여자가 지나가는걸 보고

지금껏 안하던 짓거리도 해봅니다..

생각만큼 그렇게 즐겁지는 않습니다-_-;









남들하듯이 오오오 소리도 내면서 찍어봤는데...

뭐 별다른 감흥은 없습니다...

하지말아야겠습니다..








여튼 좀더 달려서 행주대교를 넘었고...

그 유명하다던 원조 국수집에서 잔치국수를 시킵니다..

가격은 3,000원...

정말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줄이 50미터도 넘게 서있는 모습과 테이블 회전이 엄청 빠른걸 보고..

역시 궁극은 요식업인가 싶은 마음도 잠깐 들었습니다...

국수의 양은 실로 어마어마해서

정말 왠만한 여자분들은 4명가서 하나시키면 딱 알맞게 먹을듯한 양이었습니다..

내생애 이렇게 많은 국수를 1인분으로 내놓는 집은 처음...

맛은 멸치국물로 우려내서 담백하고... 그냥 잔치국수의 맛입니다..

계란 고명이라도 얹어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해보지만..

이대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과 가격은 제가 훗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서 용돈받아쓰는 처지가 되어도

한주에 한번 이정도 호사는 누릴만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가격적 메리트가 정말 큽니다...

가격이 싼만큼 국물에도 뭐 특별한걸 넣지 않은듯 깔끔합니다..

오히려 인공감미료로 확 절궈서 나오는 반찬들 푸짐하게 차려주는 식당보다는

제 취향에 맞습니다.









먹다먹다 지쳐서 반쯤은 남겨버렸네요...

양이 너무많아요;;

그 앞 슈퍼에서 커피한캔을 사서 마신후

화장실을 들릴까 하다 아무래도 화장실도 복작복작 거릴 것 같아서 그냥 돌아옵니다..








행주대교를 넘고있는데...

눈앞에서 영화가 펼쳐지더군요..-_-

불과 4~5미터앞에서...

끼이이이익!!!! 콰아아아앙

헐....

진짜 사람 죽은줄 알았습니다....

위에 보이는 아반테는 2차선에서 달리던 차인데

충격으로 가드레일까지 밀려난 겁니다...켁..

지수군이 급하게 119에 신고를 했고..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으셨습니다..

다만 양쪽 문 모두가 작살이 나서 나오질 못하는 상황...








범인 차량..및 운전자..

아주머니도 엄청 놀라신듯...

왜 이런사고가 발생했나 물어보니...

'2차선을 달리다 3차선으로 변경하기위해 깜빡이를 키고 차선 변경을 하려는데

뒤에서 달리던 그랜져가 갑자기 헤드라이트를 번쩍거리며 속력을 내고 경적을 울리면서

접근하길래 놀래서 브레이크를 밟고 살짝 핸들을 틀었는데...

너무놀래서 급브레이크가 잡혔고 핸들도 많이 틀어져서 그대로 슬립'

이었습니다... 차선을 변경하고자 속력도 높았고 정말 빠른속도로

충돌사고 그것도 측면충돌이어서 크게 다칠줄 알았는데 모두들 그래도

크게 안다쳐서 다행입니다...

그렇게 깜놀해서 사고처리를 지켜보다가 복귀길로 다시 접어들었습니다.

그 후 어마어마하게 사람이 붐비는 한강을 탔고...

무자비한 아이 한명을 추돌할뻔 했으며...

한강지옥을 간만에 경험하니

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잠실대교에서 지수군은 집으로 갔고

저는 한강을 타고 강변바이크로 갔습니다..

지난 투어때부터 계속 저를 괴롭히는 잡소리를 잡기위해서...

결국 크랭크 및 스프라켓 재조립을 하려고 하고

크랭크를 푸는데..

힘을 주기도 전에 풀려버립니다 아놔..-_-;;;

일단 이게 확실한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잘 조여서 조립을 마쳤고...

역시 군대에서 배운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대략의 코스...

무난한 한강종주 비슷한 느낌이네요...










총라이딩 거리는 86.85키로

한강지옥에서 깍인 평속으로 인해 평속은 23.3

완전 평지라이딩을 보여주는 클라임수치








그리 빨리 달리지는 않았고...

주로 존2~ 존3의 심박대에서 달렸고

존4는 1분도 안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의 라이딩을 끝내고 강변바이크에서

멍청하게 앉아있다가 6시가 되어서 친구에게 연락이 왔고...

씻고 7시쯤 만나서

저녁 대신 맥주한잔 마시고 집에들어와서 씻고 잤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를 썼습니다...

주중에는 그동안보다 더더욱 열심히 일해서..

저도 올해는 정말 돈좀 제대로 벌어봐야겠다는 다짐만 계속듭니다.

돈많이 벌고 살도 빼고 성형수술도 해서

간지나는 남자가 되고 말겠습니다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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