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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re Se535 - 초보적 입장에서의 관점.


이게 뭐냐고? 뭐긴 이어폰이지..

보통 이어폰을 나누는 기준에는 몇가지로 나눌수 있지만...

일단 얘는 보다시피 좀 이상하게 생겼자나..

내 블로그를 오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생키가 뭘 샀으니 또 이상한걸 샀겠구나 싶을수도 있을거라 생각함...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뭐 그냥 고급 이어폰 정도라 해두면 될듯..


사실 어려서부터 우리가 봐오던 이어폰들은 대충 이런모양이었어..




↑ 얘는 소니에서 나온 e888이라는 이어폰인데 엄청난 스테디셀러지...

오히려 요즘엔 싸져서 5만원정도면 구할수있는 이어폰..

보통 예전부터 고급이어폰 하면 이녀석 정도가 일반적으로 아는 고급이어폰이었지..

나도 몇개를 썼었는데 괜춘해... 가격대비.. 다만 단선이 잘나.. 내구성이 좀 많이 약해..

그래서 그냥 휙휙 감아서 갖고다니다간 반년안에 단선이 날거야... 좀 모셔줘야하는 녀석이지..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위의 두 모델을 보면 좀 모양새가 다르지않아?

혹시 보청기를 봤나? 위의 se535방식은 '커널형'이라 불리는 보청기 같은놈이야..

귀속에 (이도) 밀어넣어 외부 소음을 차단시키고 고막과 좀 더 가깝게 음을 전달하니까

아무래도 일반적인 오픈형 (밑의 이어폰) 보다 해상력같은데서는 유리해..

다만 오픈형에 비해 밀착되어 공기가 새어나갈 곳이 없다보니 공간감에서는 불리하지..

음 착용했을때의 느낌은 혹시 예전에 유행하던 3m에서 나온 귀마개 기억나?

주변 소음 없애주고 끼면 침삼키는 소리 들리는거??

그런느낌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돼.. 착용법도 비슷하고...

그렇게 주변소음을 없앤상태에서 음악만 들리니 지하철이나 시끄러운곳에서도

오픈형처럼 볼륨을 많이 올리지 않아도 돼...

그래도 잘들려..




구글에서 불펌한 사진인데.. 대충 끼는 방식은 이런식이야..

보청기 간지 돋지...ㅎㅎ



그리고 귀에 안맞을거라 걱정하지는 마..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오픈형 이어폰은 유닛의 크기도 꽤크고 끽해봤자 스폰지나 좀달아주고 이게 다잖아..

그래서 귓구멍 작은사람들은 좀 끼고있으면 귀얼얼하고..

근데 얘네같은 커널형은 그런 스폰지부터, 솜같은놈, 실리콘재질, 등등 희한하게 생긴녀석들이 사이즈별로 나와..

그중에 하나 맞는거 찾으면 되는거니까 걱정안해도 될거야..


자.. 이제 한번 보자 이거야..

이어폰이 뭐냐.. 솔까말 ㅈㄴ 쉽게 얘기하면 쬐~그만 스피커 만들어서

귓대기에 가깝게 붙혀서 듣는게 이어폰이자너.. 기본적으로말야..

근데 일반적인 애들은 스피커가 양쪽에 하나씩이야..

우리가 싸구려 컴퓨터 스피커 보면 L, R 하나씩 있잖냐.. 그거랑 똑같어..

그럼 얘는??

양쪽에 3개씩.. 총 6개야...

그래서 저음 중음 고음을 따로 재생해.. 그러다보니

해상력은 높을 수밖에없지.. 그리고 그 조그마한 몸체에

그런 놈들을 세놈이나 넣어야하고 더군다나 소비자에게 인정 받을만한 소리를 만들어야해..

그러니 가격은 너무너무 비싸져...

뭐 알겠지만.. 저가형에서 고가형으로 바로가면 차이는 많이 나..

근데 고가형에서 최고가형.. 최고가형에서 완전 맞춤형...

이건 돈은 엄청 펑펑 뛰는데 성능은 그거에비해서 조금씩 오르는게 사실이야..

뭐든지 그렇지.. 뭐든지..

내가 지금 글을쓰고있는 535의 경우엔 슈어라는 회사의 기함급 모델이야.

즉, 양산형중에서는 가장 고가형의 모델이지.. 현재 리테일 프라이스는 62만원이고..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미.친.놈'

다만 내 성향이 그래.. 정말 사고싶은 분야가 생기면 중간은 안사..

꼭 젤 좋고 젤 비싼놈을 사지..

난 '싼게 비지떡' 이라는 말을 맹신하고,

거기다 성향이 맨 위가 아니면 결국 얼마안가 손해보고 바꾸기때문에

최고급이 좋아.. 물론 그 차이가 없다해도..

아니면 젤 싼놈을 사지.. 아예 상관없다는듯이..

그럼 과연 62만원의 가치는 있는걸까??

사실 2만원짜리 이어폰보다는 훨씬 좋아..

착용감도 좋고 만듬새도 좋고 소리도 좋고..

그건 모르는 사람 보여주거나 들려줘도 알어 그냥..

다만 이게 62만원 즉 2만원짜리 이어폰의 30배 이상의 성능이냐고 묻는다면

세상의 그딴게 어딨냐?

그럼 1000만원짜리 경차보다 30배 비싼 3억짜리 페라리는

시속 4500키로로 달리는건 아니잖어... 그런거 아니야..


혹시나 이녀석에 대해 관심이가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검색하다보면

이런 말을 많이 듣거나 보게 될거야..

'음감과 모니터링의 사이에 있는 제품'

엥? 이게 뭔소리야??

음악감상용과 모니터링용이라는데..

이게 뭔소린가하면 사실 음악감상용이라면 실제 소리보다 좀더 멋있고 웅장하고

예쁜소리가 나는게 좋을거 같지않어?? 마치 노래방에서 에코 쳐주면 좀 더 잘부르는거처럼 느끼는 것처럼?

그럼 모니터링이란건 뭐겠어.. 반대지... 뭐가 잘 녹음이 된건가.. 또는 어디 실수가 없나 이런거 보는용도겠지 뭐..

즉 원본을 플랫하게 재생해서 듣겠는가 또는 예쁘게 착색해서 듣겠는가 인데..

이녀석은 그 중간이래..

하지만 내가 들어보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

아니 맞다해야하나?

해상력이 되게좋아.. 마치 쨍한 사진처럼 소리도 깨끗하고 지금까지 안들리던 소리들도 하나하나 세밀하게 다들리지..

가수가 반주없이 노래를 부르는 경우엔 마치 귀에다 대고 부르는 듯 작은 숨소리까지 다들려...

하지만... 저음이 좀 강한편이야..

그래서 나름 웅장하다해야하나?

아주 심심한 그런 느낌의 기계는 아니라는거지..

보통 저음성향을 좋아하는 우리네 친구들이 쓰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을보면

저음이 쎄긴 쎄.. 근데 마치 하나 막이 껴있는 것처럼 웅웅웅웅 거리고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소리도 탁하게 뭔가 한단계 껴있는 것 같더라구...


이녀석은 그렇지가 않아...

엄청 깨끗해... 잘들려.. 근데 저음은 웅웅웅이아니라

단단하게 퍽퍽퍽 이렇게 내줘... 그래서 너무 좋더라고..


보통 이런 최고급 이어폰을 고를때 사람들은 몇가지 브랜드에서 고민을 하게돼...

Shure

Ultimate ears

Westone

Etymotic research

Sennheiser


어쩌면 하나도 들어본 브랜드가 없을수도 있지..

우리가 자주보던 소니나 아이와 크레신 애플 이런게 아니니까..

운이좋아서 이 제품들을 다 들어볼수가 있었어..

슈어는 내가지금 쓰는 535

특징: 엄청 깨끗해 소리가.. 그리고 저음도 적당히 단단하고 풍성해... 어떤사람들은

이것도 좀 심심한 소리라고 생각한다고 하던데..그렇진 않은것같아..

엄청 과장된 저음이나 고음을 좋아한다면 모르겠지만 들어보면 절대 약하지 않아...


얼티밋이얼스는 얼마전 마우스나 파는 로지텍에게 합병되었어..

거기서 나오는 양산형 최고급 제품이

트리플 파이


얘야...

얘는 정말 멋진 소리를 들려줘..

그니까... 마치 포토샵으로 적당히 만져준 사진처럼

저음도 많고 고음도 많어...

컨트라스트가 쎈 사진처럼..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 대신 원음에 가깝다고 볼수는 없어..

내가 써본바 가장 큰 단점은 역시나

착용감... 귀에 딱 달라붙는 듯한 편안함이 없어...

그리고 모양이 약간 프랑켄슈타인같아져...

--;




얘는 웨스턴 랩스에서 나온 w3이라 불리는 기함급 모델..

솔직히 젤 실망했어..

착용감은 좋았는데.. 난 잘모르겠다...

특별히 해상도가 좋은거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딘가 특징도 없고...

내가 초보라 그런지 난 별로였어... 특별히 딴 말을 해줄게 없다..




이 이상하게 생긴 물건이 바로 에티모틱 리서치에서 나온

er4 모델...(er4p, er4s, er4b)로 나오는데 가격은 갖고..

예전에 엄청 비쌌는데 요즘엔 예전보다 아주 많이 싸졌더라구...

왠지는 몰라...

얘의 특징은... 가장 레퍼런스한 느낌이랄까..

뭐라해야하지... 일단 저음 부스팅도 없고..

안좋게 얘기하면 가장 재미없는 소리같기도 하고..

좋게 얘기하면... 모든 소리가 밸런스있게 다들려..

가장 심하게 다들려...

하나쯤 꼭 갖고싶은 이어폰인데.. 굉장히 플랫한 소리를 낸다고 알려져있기도하고..

뭔가 웅장하고 쾅쾅거리는 소리를 기대하고 들어보면 실망할거야..

하지만 아주아주 세밀한 소리를내... 특히 고음쪽이..


얘의 가장 큰단점은

모양이 족같아..

그리고 착용감도 쉣이야..






이게 바로 젠하이져에서 나온 ie8이야

남성적인 디자인이 물씬..

아 나 이건 못들어봤다..

위에 놈들보다 해상력은 좀 떨어지는데

저음이 세계최고로 좋대...

착용감은 별로좀 안좋고 차음성도 그렇게 좋진 않나봐...

근데 생긴건 진짜 멋있다 헤헤..



지금 올린 이어폰은 사실 어떤게 더 좋다 어떤게 나쁘다 하기 보다는 취향에 따른 문제같아..

왜냐면 각 회사의 최고급 모델들이거덩...

구릴리가없자나 ㅎㅎ


여튼 나는 지금 슈어껄 선택했고 쓰고있고 만족해..

다만 저런 플래그쉽급 모델들은 마음에 안가는데...

내 귀에 딱맞춘 맞춤형이 하나 사고싶네 허허...






얘는 한국회사 녀석이야..

하이디션이라는 회사의 nt6라는 모델... 귀모양대로 본을 떠서 만드는 방식이고

색깔이나 그런건 내맘대로 정할 수 있지...

가격은 약 100만원정도...

정말정말 최고의 평을 듣는 녀석이지..

한국의 보청기 회사에서 일을 낸놈인데...

일단 음질로는 절대 안까이는 놈이야..










얘는 얼티밋 이얼스의 ue18pro라는 모델..

약 200만원정도 잡아야하고... 유닛수는 두모델다 한쪽에 6개씩이던가 8개던가

뭐암튼 그래... 근데 얘는 가격에 비해 평은 썩 좋은편은 아닌거같어..

다만 마무리는 최고라고 하더라구...

둘중 한녀석을 사고는 싶은데 삽질같기도 하고.. 그래서 참고있어..


뭐 사고싶으면 사는거지 인생뭐있어?

암튼 고급형 이어폰도 나름 재밌는 세계가 있어.. 한번 빠져보라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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