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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7 단양. 레알 헬 전국구란 무엇인가.


결국 전날 1시가 다되어서야 잠을 잘수 있었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매일 1시반이 되어야 자던 놈이 10시에 잠이 올리 만무한 일인 것이다.

며칠전부터 찌걱찌걱소리를 내던 자전거가 불안하지만

체인오일을 한번 더 치고 집을 나선다.

시간은 4시.









지 주인이 나가는데도 잠만 퍼질러잔다.

깊은 밤.








도착하니 일행들이 속속 도착하고

자전거를 실으며 우리는 조용히 아침을 시작했다.

누군들 부담이 없었을까...

오늘의 코스는 레이아웃만 봐도 힘든걸 뻔히 알고 있었고

잠또한 충분히 자지 못한 상태에서 라이딩을 해야한다는 사실이

약간은 불안했다.







그렇게 우리는 서울을 떠나 출발했다..

버스안에서 우리는 잠을 청하기도, 우스갯소리를 하며 시간을 때우기도 했다.







어느새 도착한 휴게소.

간단한 (?) 아침식사를 위해 들린 치악휴게소.







 아직은 엄청 쌀쌀하다...

입김이 나오는 추위.







슬슬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동네 아저씨 포스의 청거북모루형.








아침식사...

모루형의 아침식사.

김치냄비우동 + 공기밥 + 스태프핫도그 + 커피.

-_-;;;

아침부터 그렇게 먹을 수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








나의 아침. 꼬치어묵우동.








공기밥까지 추가로 말아드시고 문즈에게 스테프 핫도그를 삥뜯는 황보모루형.







항상 배고픈 언니...







지난 몇주간 몸이 아파 고생하시고 나오신 스트라이커 형님








오늘도 컨디션이 좋아보이시지는 않았다.








전날까지 식중독 증상으로 고생학 나오신 승기형.








사진이 아닌 자전거로는 처음만나는 영섭님.

















항상 파이팅 넘치는 숯.







노하관님.







쾌변을 하기위해 부던히도 노력하던 문주군.















에이스 그린모노







그리고 오일석이 빕안빌려주고 안나와서 좆된 스디군-_-;;;








그렇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목적지로 출발하였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풍기.

인삼으로 유명한 곳.

이제 진짜 라이딩 스타트할 시간.









오늘을 위해 일호형님이 기증해주신 기네스 x 24EA









모두 체인오일도 다시치고 바람도 넣고 준비하고 출발...

.
.
.
.
.
.
그리고 출발하자마자 죽령-_-;

진짜 출발 하자마자 죽령..

진짜 바로 출발하자마자 죽령.









워밍업 없음... 아직도 올라가는중...










-_-;;;;










몸안풀린 승기형님도 고생고생하며 올라가신 죽령...

물론 어찌보면 좋은코스였다...

가장 올라갈만 했다고해야하나....

거리는 15키로 가까이 되는 긴 업힐이지만...

업힐의 경사도가 10%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라...

그.나.마.

-_-;










그렇게 죽령 겟.

클릿 오프 없이 곧바로 다운힐...










손가락 발가락 잘라질듯한 정말 얼음장같은 다운힐....

ㅠㅠ;;;









700고지를 15키로 가까이 올라왔으니...

다운힐도 오지게 길다.

10키로쯤?? 다운힐...











다운힐을 마치고 선발대(?)와 조우한 곳.












여기서 나도 파워젤 하나 먹었다...

이미 불안해지기 시작했달까...












스디군도 괴로운표정..










뚜뚜형도 뭐 그렇게 컨디션이 최상으로 보이진 않았다.










그렇게 휴식하며...

충주 제천 방면으로 좆망의 잉여라이딩을 떠난 에이스 둘을 기다렸다.











ㅎㅎㅎㅎㅎㅎㅎ












'그 둘은 좀 더 타야해~~'












'어디까지 간거여..'












도착...

충주까지 찍고 올기세..













기세등등 두 에이스.













생각보다 단양은 너무도 추웠다...

융저지가 있었다면 융저지를 입고 싶었던....

그렇게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사진찍으러 이름도 까먹은 뭔 대교로 출발.












오늘의 풍경은 사실 너무도 뛰어났다..

다만 아직 꽃이 안폈고 너무 추웠긴 했지만...












사진 한방씩 박는중..




























경치 참 좋았다...












고릴라 포드를 이용한 단체사진 한장












잉여라이딩 그린모노










피부미남.














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저기서 카메라 세례

인기남.

이후 달려서 장회재 겟.

워낙 지옥 코스들이 많아서 기억에도 없다...ㅅㅂ









물보급하고... 바나나 먹던 곳...

오늘 버스 없었으면 진짜 울뻔했다... 진심으로,,,















이곳까지 오면서도 트러블이 전혀 잡히기는 커녕 점점 심해져서

많은분들이 도와주셨지만 결국에 라이딩 끝날때까지 그냥 탔다..

그리고 다시 클릿 온.. 출발.










이사진들을 찍은 곳이 금수산 후인지 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늘의 레알헬 보스1 금수산..

순간경사도 22%..

길고도 힘들다...

17~18%정도는 꾸준히 나와주시고...

중간에 10%라도 나올때 다리를 쉬어줘야한다니

뚱뚱보들에게는 악마의 코스다..

진심으로 '와 오늘 너무힘들다' 느꼈던 코스.

체감 널미재 2배는 되는듯..ㅠㅠ

550미터정도 되고... 진짜 힘들다..

아름다운 길 10선이고 나발이고 대통령되면 다 깎아버려주겠다.








피팅이 잘맞는다고 평한 숯군.








여유만만 문즈.







피부미남... 표정미남.







그렇게 또 길고긴 다운힐을 거쳐서 밥먹으로 온 곳.

지명 모름.







오전라이딩 종료.







밥집 들어온 시간 1시.















도저히 부대껴서 아무리 먹을라고 해도 더이상 먹을 수 없었던 밥.







밥먹고 나와서 쉬는데 ㅈㄴ 추웠음...















동네에 핀 개나리... 봄은 봄인데 아직 화려하게 핀 꽃은 이게 다...























그렇게 한참을 쉬다가... 보발재를 향해서 출발...

가는길 내내 령, 치, 제, 인지 알았던 낙타등들...

오늘은 정말 평지가 다합쳐서 10키로 미만이었을것이다...

ㅈㄴ 업힐 또는 ㅈㄴ 다운힐 또는 낙타등.







보발재 올라가는동안 함께 올라간 스디군..







코스 좋고 한건 알겠는데 이미 좀 힘들다고 느껴지고 있었다...

해발 540미터..







도착하니 바보쇼 시작한 모루형.







사진찍는 명당.







-_-







힘들다 힘들어 ㅎㅎㅎ







하트가 배밖으로 나왔;;







ㅋㅋ

다시 또 출발...







다운힐 끝나자마자 업힐...

바로 밤재 겟-_-;;;

오늘 코스 진짜 죽여줬다...

사진? 그런거 찍을 시간없었음...

300미터급 정도는 클릿오프없음... 바로 출발.

오늘의 레알 헬의 지존급

베틀재 바로시작...

좀있다 레이아웃봐라... 내말이 틀린가..







완전 트랜스로 베틀재 겟...

절대 끝나지 않는 12키로 업힐...

경사도 꾸준히 15%이상...

레알 헬급.

34에 27티 놓고 시속 6키로로 지그재그하며 올라왔음.

진짜 업힐중에 이렇게 욕하고 울컥한적 처음임...

자전거고 뭐고 진짜 총한자루 있었으면 살인날뻔했음...

진짜 레알 헬..... 베틀재...

잊지 않겠다...







ㅠㅠ







여기서 모두다 트랜스...

한인간 빼고..







승기형님도 어렵게 어렵게 겟.

모운동이 남았지만 쿨하게 재끼어야 할상황..







라이딩 역사상 처음으로 누우셨다는 일호형.







그린모노도 상태 안좋아보였음...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의 이런모습을 보게 될줄이야..







일호형 쥐돌이 발사.







진짜 힘들었다..

군대 유격행군때 생각날만큼..







단체컷 ㅋㅋㅋㅋㅋ







끝나지 않는 다운힐...

올라온만큼 내려가는것도 일..

하도 다운힐하면서 손이 눌려서

계속 손으로 전기 찌릿찌릿.







라이딩 끝.

사실 여기서 버스있는데로 가는데

또 예상치 않았던 복병을 만나서

(말티재급 고바위)

다시 빽해서 버스를 부른 상황...







해도 뉘엇뉘엇..








수고했다... 나자신에게도...







진짜 레알헬이라는 말만 나온다...

버스에서 뚜뚜형 쥐돌이 발사..

이후 단양 시내로 가서

목욕탕에서 서로의 꼬추를 보며 목욕하고.

기다리던 고깃집으로 ....

이름도 유명한 평양냉면.







고기... 양에 차게 배부르게 먹었다....

남길만큼...







숯불에 구워먹으니 꿀맛..







일호형 협찬 기네스 한캔 마시구...

라이딩이 너무 고되었는지 술도 안넘어가더라..

저거 한캔마시고 끝.








고기먹고... 버스타고 눈감았다 뜨니 서울...

그렇게 하루가 끝났다...

서울 도착시간 11시







오늘의 코스.... 충북에서 경상도에서 강원도-_-








총거리 133키로.

총 업힐 2,363미터.

백두산도 아니고-_-;








당연히 갱신.. 말도안되는 769.3 -_-






모루형이 올려준 무난해보이는 코스레이아웃...







평지는 없다...

시작하자마자 12키로 죽령업힐..

12키로 얼음장다운힐

낙타등넘자마자 장회재

장회재 넘자마자 25키로 낙타등

낙타등 끝나자마자 금수산 지옥

다운힐 해서 내려오자마자 낙타등

잠깐 1~2%정도의 평지 지나자 마자 보발재.

보발재 다운힐하자마자 밤재..

밤재 다운힐 하자마자 배틀재.

그후 12키로 다운힐...


진짜 너무 힘들었다..

모운동안간게 천만다행...


총평: 오늘 머신트러블도 있었고 스트레스도 많아서 멘탈적으로도 사실 안좋았습니다.

하지만 긴 코스동안 한분도 사고, 펑크 없이 모두 완주하였기에

몇번을 포기하려고 했던 라이딩을 저도 끝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몇번이고 클릿을 빼고 싶었습니다...

정말 몇번이고 버스에 타서 그만할까 고민했습니다...

아마 단 1분이라도 중도포기했다면 저도 아마 그자리에서 포기했을겁니다..

그만큼 제게는 실력이상 어려운 코스였고 마지막 구간에서는 정말

아무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였어요.

지금껏 라이딩을 하면서 이렇게 까지 힘들다고 느낀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타고나서 허리나 옆구리가 땡기네요..

올해 또 몇번을 여러분들과 이렇게 힘든 라이딩을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갈때마다 오늘처럼 잘 끌어주시고 밀어주십시오..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 모두 수고 많으셨고 좋은 추억만 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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