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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7 지난 주말 2

지난 주말




한강을 타고 퇴근을 하는 금요일 저녁.


천호동에서 지수와 현우를 만나기로 해 걸음이 바쁘다.








한강을 옆에 끼고 페달질을 하다보면


차만 갖고다닐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불편함도 느껴지고,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서울이라는 공간의 다양성도 느껴지고 그렇다.










사실 남대문 - 천호 구간은 차로 이동을 하나 자전거로 이동을 하나 시간차이는 별로 없다.


다만 의지의 차이뿐.










요즘의 한강에 조금 불만이 있다면 여기저기 공사하는 통에


길이 젖어있거나 흙밭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는 정도.


아. 그리고 벌레.








일요일 라이딩을 위해 강변바이크에 급하게 들려 패드크림만 수령.








샵에 계시는 동네 엉아랑 가볍게 인사하고.








급히 작별.-_-;








현직 바리스타인 현우앞에서 드립실력 뽐내긔.








스타텍을 빙글빙글 돌리며 한심하다는 듯 관찰중.








ㅅㅂ 이게 커피야? 하는 표정인데 이거?








여튼 현우는 제수씨와의 저녁약속으로 인해 저녁을 먹지못하고 헤어지고,








지수랑 둘이 삼겹살 먹긔.

























지수야 잘먹었어.:)








집에 돌아와 장사에 불만족한 엄마의 한탄을 들어주고.








새침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던 베이비를 안고 귀를 깨물어주었다.


좀쎄게 깨물었다가 코물릴뻔.. 히발년.
















그리고 밤새 뒤척이다가 5시에 일어나서 어김없이 출근.









그리고 다음날의 라이딩을 위하여 탄수화물 계속 섭취.








멀리 놀러가버린 신선생과의 약속도 없고 해서 오랜만에


충무로에서 커피마시며 여러 선배님들과 인사도 나누고.








아이패드만 있으면 외롭지 않아.








말이 좋아 선배님이고 형님이지 우리 아버지보다도 훨씬 어르신 분들.


어쩔땐 서로를 이해하는게 참 어려울 수 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반도에 들려 38,000,000원짜리 티탄m9를 슬쩍 구경하고











근무중이던 정훈이와 간단하게 인사 후.








2층 이룸갤러리에서 전시중인 성찬형을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전시회는 순조롭게 진행중.


예전 여행했던 이야기도 하고 그 오지마을의 주민들 소식도 듣고 그랬다.








오지 여행 하면 내게는 떠오르는 인물이랄까.
















전시장에는 말그대로 오지마을에서의 주민들 사진이 가득이다.


다른 오지마을사진과 다른점이라면 10여년을 그들과 친분을 맺고


잘아는 동네 형이나 아저씨가 찍어준 것만 같은 그런 사진을 찍어준다는점.


그리고 그네들의 장례식이나 졸업식까지 참석할만큼 그들과 각별하다는 점.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친근함을 찍는 작가.








다시 엔젤리너스로 돌아와 아이패드와 x1, x100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솔직히 몇몇분들은 마음이 완전히 닫혀버리셔서 잘 발달된 새로운 컨텐츠를 이야기하는 것일뿐인데도


약간은 벽을 두고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누군가에게 무언가 추천을 해주거나 설명해주는 일은 나라는 좁은 베알의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충무로에서 시간을 보내다 저녁은 집에서 먹고자 집으로 복귀.


토요일답게 막혀주셨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다음날 라이딩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이 쉽사리 오지 않았다.


어. 쨌. 든.











월요일은 라이딩 후유증으로 뻗어있었는데,


여행하고 돌아온 신선생의 저녁 제안에 얍삽하게 천호에서 조인.








알면서 속아준다는 눈빛.


어쨌던 저녁식사.








가기전엔 20접시 먹겠다고 다짐하고 갔는데


결국 3접시만에 GG
















드마리스는 참 메뉴가 다양하다.








하지만 다양해도 먹는 것만 깊게 파는 나.-_-








그렇게 저녁식사를 하고 늦지않은 시간에 신선생을 집으로 바래다주고나니


어느덧 3일간의 연휴가 끝나버렸다.


물론 나는 2일이었다고 해야할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방금 길어버린 머리와 수염을 자르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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