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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9. 24 영월 태백 정기 헬라이딩

 



오늘의 코스입니다.

함백산을 두번 넘어오는 순환코스구요.

별로 실감이 안납니다. 이런 지도는..















대충 요런 모양..









 

1등급1개, 2등급4개, 3등급2개, 5등급4개 조촐해보이는 코스네요.







 

 

 





DJ 일산과 함께 거만하게 라이딩 출발!










복귀길에 문상진과도 이야기했지만..

하여간 단양을 비롯한 치악휴게소에서 쉬고 가는 지역은 참 멉니다..

새벽 4시 30분에서야 출발.










간만에 온 치악 휴게소는 내리자마자 엄청나게 춥습니다..

깜짝 놀랐네요..

입맛이 없어도 이른 아침을 먹기로..










아직 시간이 너무 일러 다들 푸석푸석합니다..

뭐 끝나면 더 몰골이 초라해지지만..











각자 식권을 뽑아들고 식사를 기다리는데 코스이야기가 나오고

살짝 썰을 풀어주면서 긴장들 하는 모습..














아침은 라면 + 충무김밥.











시간이 얼마 없어 되도록 간단히 빨리먹고 길을 나섭니다.
















후식 뻥튀기로 잉여 칼로리 섭취중인 번짱언늬.











남이 달래도 한개씩만 주고 잘 안줍니다.












한개씩...











수동기어에 약간 적응 못하고 있는 운짱 문씨..

덜컹거리는 출발이 매력적인 그대..










가는 동안 해가 떠오르네요.

달보면서 출발했는데..

바깥은 창문 잠깐열어보니 엄청 춥;;;











집결지인 영월의 한 시골 중학교에 모여 자전거 조립도하고

보충식도 챙기고 출발합니다..

저는 긴팔입을까 따뜻하게 입을까 걱정하다가

걍 반팔-_-;

얼어죽던지말던지.. 헤헤..










보클러스타일 라이딩을 즐기는 자벨냐고의 주인장의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오늘 코스는 처음부터 업힐이네요.

꾸준히.. 이 업힐은 총 38키로가 되어서야 첫번째 업힐 정상인 만항재에서 끝납니다..

1%~3%로 시작해 점점 강해지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업힐이 참 어려운게 사실 조금 힘줘서 타면 속도도 잘나고 좋은데

거리가 너무 길다보니 패이스 조절에 유의해야한다는 점 아닐까 싶습니다..

다들 몸사리며 설렁설렁 올라갑니다..












다들 날씬한데 저만 살이 바짝오르는군요 하하..

다시 바짝 빼야할때..











오늘 칼을 갈고 나왔을걸로 예상한 일산꼬맹이.

역시나 업힐마다 뛰쳐나가더군요.











언제나 꾸준한 성호.

요즘 살이 좀 더 빠져보입니다.












인천에 같이탈 친구없어 로라로 밤을 지새시는 뚜뚜리뚜띠뚜 언니..














38키로.. 참 깁니다.

요것만 타라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오늘 코스 레이아웃을 아무도 모르니

지루하게 올라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올라가면서 사진도 찍고 그러는데 꽤 쌀쌀합니다..












날씨는 참 청명하고 좋습니다.













 조금 올라가니 솔고개라 써져있는 표지판이 나오네요.














38키로가 한번에 넘기가 너무 긴가 싶어서 솔고개 지나 본격적인

만항재 업힐이 시작하기 전에 잠시 물보충을 하고 가기로 합니다.














벌써 슈커버의 계절이라니.. 올시즌도 끝물이네요..쩝.











대충 물보충할만한데서 물 좀 채우고 양갱좀 까먹고 올라갑니다.










약수터지만 약수는 없긔..













기네요 만항재..

한참 올라왔습니다..

압도적인 경사도로 사람을 위압하는 업힐은 아니지만

꽤나 길고 꽤나 높습니다..

주변 엠티비들은 정상까지 버스타고 올라온 분들..-_-;

다운힐만 하신다네요.. 헐킈 ㅋㅋ










기념사진만 찍고 바로 내려갑니다..

몸이 식을까봐 후미를 기다릴 수가 없더군요..











물론 먼저간 문상진과 전일산도 우리를 기다려주진 않았습니다..












내려오다보니 약 600고지쯤에 있는 절 옆에 먼저 온 일행들이 있더군요..












꽤나 컨디션이 좋아보였던 전일환..











질레를 입었건만 꽤 춥습니다.











뚜뚜띠뚜띠리뚜띠뚜띠띠뚜띠언니 도착.











여기서 멤버 모아서 다시 다운힐 합니다.











곧장 두문동재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시내쪽을 거쳐서 가야해서그런지 차가 좀 많더군요.












두문동재로 가는길에 터널 오른쪽으로 빠져서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되는데

왠지 상진이가 멈춥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번짱님 리타이어.

약간 계획된건가 싶었던 리타이어... 본인말로는 장경인대가 너무 아프시다고 하는데

진실은 알 수가 없습니다.














6키로정도 정신없이 올라오니 두문동재네요..

정상은 바람도 많이불고 춥습니다.

꾸준히 8~10%  간혹 12~14%정도 왔다갔다하는 6키로인데

잠시도 3%정도라던가.. 쉴수있는 곳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하도 엿같이 어려운 곳을 많이 다녀서 그런가 별 감흥은 없었는데

만항재를 오르고 난 후 바로 올라가는 길이라 그런지 좀 힘들었습니다.














여튼 인증샷.













간들군의 타임도 인증샷.












다들 은근히 추워하며 정상에서 함께 다운힐 하기 위해 기다립니다.













막차 스트스트언니 도착.














다운힐이 꽤 살벌한편입니다..

그리 춥고요...

두문동재를 오르고 나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됩니다.

점심은 패쓰하기로 했는데도 대략 통밥굴리니 완주까지 좀 빠듯합니다..










오후코스인 넛재까지 좀 빨리 빼야겠다고 생각하고 앞에서 상진군과 끌었는데

여기가 맞바람이 워낙 심했던 구간이라 다소 무리가 된 멤버들이 있어보였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끈 상진군과 나는 더 지옥이라는..











여튼 넛재 올라가기전 삼거리까지 어떻게든 도착합니다..












슬슬 해가 들고 따수워지네요..

여기서 저도 질레를 벗어서 뒷주머니에..











시간이 빠듯해서 간단히 물만 보충하고 떠납니다.











올 겨울엔 또 열심히 운동해서 내년엔 더욱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평지, 낙타등 말고 업힐에서도 괴롭혀드릴께연 헤헤..












슬슬 맛이 가는 오건들..










언제나 그렇듯 업힐은 로뚱에겐 가혹합니다..

헉헉거리며 올라가니 896고지 넛재 도착..











오늘 코스들이 대부분 압도적인 경사도로 기죽이는 스타일이아니라

쉴틈없이 꾸준한 8%정도대의 업힐이 이어져 다리에 무리가 많이 가더군요.

이 이야기는 뒤에..











먼저 승차하신 번짱님은 해맑은 표정으로 사진찍느라 바쁘십니다.












간만에 참석하신 스트언니도 승차..

언늬.. 내년엔 우리 함께 열심히 타요 흐흐..

그리고 사팔뜨기 성호.















틈만 나면 보충하시는 정석로디 뚜띠뚜띠뚜뚜띠뚜뚜뚜띠언니


역시나 여기도 다운힐 끝나면 바로 업힐입니다..

오전에 큰거기준 1등급 하나 2등급하나 넘었다치면

(만항재는 2등급이나 상당히 깁니다..)

오후엔 2등급 2개 3등급2개가 남았습니다..

4개의 업힐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2등급넘고 다운힐하자마자 3등급..

거리나 경사도도 비슷하고요.











다운힐하자마자 3등급 오른 노루재..

이제부터는 거의 오기로 타는 수준에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성호도 앵꼬..











전일환 앵꼬의 표정이..











고통의 보클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들이 참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건들.. 여기서 리타이어..











의외로 쌩쌩하신 노력파 전통 로디 뛰뛰언늬..











주로 이런 포즈로 앉을때 제 기준으로는 아 맛이 갔구나 싶더군요..












해맑게 자전거 분해하는 오일석과 완주를 위해 물보충을 하는 나머지 인원들...












이미 여기서 9명중 3명이 리타이어했네요..

코스가 좀 후덜덜합니다.. 그나저나 멀리보이는 상진이 몸매 좋네요 헤헤 부럽.














김밥사달라고 조르는 오일석과 쌍욕으로 대꾸하는 번짱님..

콜라 물 이온음료 양갱 등을 사오셔서 보충을 도와주셨습니다..

하지만 한 10번정도 강조한 회비 10000원 빵꾸났다..

그거 내가 냈다..

생색내셔서 별로 안고마움 헤헤..











시도때도없는 배설가이..













코스모스의 정기를 받으며 가을 거풍..













표정이 아주 생기넘치네요 헤헤..














하지만 앞에 좀 묻히고 온건 Fail..












그리고 이름은 알수 없는데 앞으로 쭉 뻗은 1~3% 악마도로..

쏘기도 뭐하고 천천히가기도 뭐하던..

여튼 열심히 달려갑니다.
















다들 표정이 죽을상 ㅋㅋㅋ











마지막 두업힐을 가기위해 바짝 땡겨가봅니다..












여기서 다시 팩이 나뉘어서 따로오게되는데

결정적으로 모두에게 큰 데미지를 안긴 구간이네요..











죽을라 하는 스디..

반면 밝은 뚜띠언니..














대충 이런 길입니다..

꾸준히 2%정도의 맞바람좀 불어주는 23킬로미터 구간..















미친놈들처럼 달리는 저희가 보이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오는 전일환의 괴로운 모습...

3명다 썩 편해보이진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가고싶다 근데..










그리고 쓸쓸한 스트언늬의 사과밭 인증샷..

그렇게 우구치 직전 삼거리까지 달렸고..

거기서 완전 맛탱이가 가서 머리도 아프고..

막판 두개가 걱정되지만...

타지않으면 안끝난다는걸 아니까

각자 출발합니다..

저는 성호와 가장 마지막에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 다시 빽해서 돌아오던 절망가득 표정의

전일환을 보면서 이제 남은사람은 5명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올라갑니다..















우구치 get.

아.. 힘들었습니다..

거리는 약 4키로 정도인데 힘이 너무 빠져서..

이 힘이 빠지는 얘기도 뒤에..













ㅎㅎㅎ 콧물에 땀에 ㅋㅋ













슬슬 해도 질락 말락 하고..

질렛만 챙겨입고 곧장 다운힐합니다..

마지막 업힐을 위해..














마지막 3등급 업힐..

무슨 이름도 있었는데 까먹었습니다..

우구치와 거의 판박이인데 한 1키로 짧은듯 하더군요..

인증샷도 찍을만한 표지판이없어서 그냥 차에 기대고 찍었습니다..
















본의아니게 중반부터 서포트카 운용이 되었는데..

좋은점도 나쁜점도 있는 듯 합니다.

좋은점은 조금더 마음 편하게 라이딩을 할 수있다는 점.

나쁜점은 살짝 쉽게 포기할 수 있는 보험이 된다는 점 정도..

저도 자꾸 타고싶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한 20키로 다운힐 및 도로주행해서 다시 도착했습니다..

출발지로...














자전거 정리하다보니 이미 어둑어둑...













스타렉스 짜응!!













힘드네요... 허미..













저녁으로

꽁보리밥먹으러갔는데 문닫아서 그옆집에서

두부전골이랑 곤드레나물밥 먹고왔습니다..










밥맛은 좋더군요.. 하하.. 두그릇 먹음..












우리의 막내는 비쥬얼이 참...













막내도아무대나 쉬하고 다님..











그렇게 암흑같은 라이딩 끝..













제가 살짝 가민을 늦게 스타트해서..

총 거리는 아무튼 약 160키로정도 탔구요.

총 업힐 3300미터 정도.

 













tss는 342가 나왔으니 어쨌던 회복까지는 며칠 걸릴듯하네요.

평속 절망.. 케이던스 절망..

칼로리는 약 4700 칼로리정도 소모..


일단 라이딩하면서 느낀점.

1) 저처럼 뚱보라이더들에게 제대로된 보충 없는 라이딩은 일정 구간이 지나면 무리라는 것.

라이딩중 총 4700칼로리 정도를 소모했는데

먹은건 사이토맥스 4스쿱 (400칼로리)

파워젤 7개 (700칼로리)

양갱 3개 (300칼로리)

파워바 1개 (190칼로리)

콜라 몇모금, 커피한잔, 콜라 2모금정도.

끝..

많이 마셨다 쳐도 2000칼로리 언더일듯 한데..

그나마 점심식사는 생략이다보니 기초대사량 생각하면 섭취에서 문제가 생기더군요..

살을 빼야하는게 맞지만 어느정도 탄수화물 섭취가 되야 할 듯합니다..


2) 25t의 무리수.

바로위의 파워미터 데이터를 보면 제 맥스 토크가 114키로나 나와버립니다.

케이던스는 전혀 안나오고요..

어제 실제로 50대 케이던스로 간 구간이 많았습니다..

토크는 엄청나게 나오지만 실제 파워는 케이던스가 안나오니 안나오고요..

거기다 근육과 관절에 과부하가 걸리며

어느 수준이 넘어가면 회복이 안되고 쥐가 납니다..

저희가 가는 코스가 워낙 쎄거나 힘든 곳이 많아서

아무래도 27티 이상을 다시 구해야 할 듯 합니다.

이건 25티로 바꾸고 계속 느낀점인데..

한번 일정 이상의 토크로 케이던스가 안나오는 상황에서

일정시간 이상 조지면 더이상 회복이 안되고

쥐가 나네요.. 관절도 아프고요..

아무래도 큰 기어가 필요할 듯 합니다..

실제로 27티를 쓸때보다 기록도 안좋고요..



이런 장거리 고난이도 코스를 보충없이 달리다보면

저는 항상 가장 큰 문제점이 쥐가 난다는 점입니다..

쥐가 한번 나고 나면 힘을 줄 수도없고.. (계속 쥐가나니까..)

일단 위의 두가지 문제를 좀 해결해봐야할듯하네요.

민호형 갖고다니시던 보충식이라도 구해서 갖고다니던가 하고

기어도 좀 바꾸고 해야할듯요..

그래야 업힐에서 상진이 일환이 꽁무니라도 보지.. 헤헤




어제 안좋은 무릎에 좋은 코스 짜주시고 서포트까지 해주시느라

수고하신 번짱언늬


오랜만에 나오셔서 고생하신 스트언늬


언제나 철저한 준비로 나오시는 뚜뚜언늬


항상 멤버들 시간관리 해주고

번짱님과 함께 코스 숙달해 우리의 네비역할해주는

(차까지 제공해주고 운전하느라 고생한) 상진이


존나 먼 일산에서 맨날 지각없이 오는..

그리고 항상 라이딩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일환이.


올때 운전하느라 고생한 맨날 쳐자는 오일석.


항상 멤버들 챙기는 정많은 투덜이 성호


군말없이 잘 따라주는 스디


그리고 자전거 존나 잘타는 김기환

모두모두 수고했습니다..


다들 준비잘해서 펑크도 없고 사고도없이

큰 라이딩 하나 마무리 잘해서 기쁘네요 헤헤..

우리 계속 잘 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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