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6.10 승현형이 찍어준 사진 + 충익이가 찍어준 사진 2

승현형이 찍어준 사진 + 충익이가 찍어준 사진


승현형이 찍어준 사진.


여기는 배후령인데 아침에 출발지로 가기전에 차로 넘던 곳이다.


시원하게 영역표시를 하는 오줌줄기가 인상적인 사진.









이날의 라이딩은 벌써 5일이나 지났음에도 방금전에 안장에서 내린 것처럼


아직도 마음이 설렌다.


생각해보면 힘들었던 언덕에서의 기억보다는 그냥 자유롭고 즐거웠던 기억밖에는 나질 않으니..
















































승현형이 찍어준 사진은 그야말로 레어템이라 할 수 있겠다.








충익이와 시작전에 찍은 사진이다.


이 놈은 그 전날 밤을 꼴딱 새고나와 아침도 못먹고 차에서 잠만 잤다고 했다.


이때부터 오락가락했다던 카메라의 배터리는 그래도 라이딩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다운힐 이후 장렬히 숨을 거뒀다.









화천발 양구라이딩. 이때의 공기를 생각하면


조금 차고 조금 습한 그런 느낌이었다.








이렇게 차걱정하지않고 라이딩을 하고나면 서울에서의 도심라이딩이 정말 하기 싫어진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기가 어디구나.


아 이때 어땠는데 라고 기억이 난다.


원래 라이딩에서의 기억은 무뎌지기 마련인데


에어로자세를 잡고 내려가는 뚜뚜형보다 몸을 세우고 내려가는데도


점점 빨라져서 민망했던 기억이있다. 역시나 무게가..








여기쯤에서 우리는 로테이션을 해보겠다고 왔다리 갔다리 힘을 뺐었을 것이다.


오른쪽으로 보이던 나무로 만든 무슨 다리는 지난 후인가 조금 전인가.








그 유명하다던 아흔아홉구빗길.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아쉬웠던 기억.















차가 하나도 없던 양구 옛길 (소양호반도로)


28키로에 달하는 거리의 분원리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분원리보다 길도 넓고 차량 통행이나 인적도 없다.


하지만 조금 긴 업다운과 더워지는 날씨에 약간 지루했던 후반부가 기억에 남는다.



























































승현형이 타임을 샀다.


내 머릿속 승현형은 언제나 BMC였는데 의외로 얄쌍한 월드스타가 잘어울렸다.
























양구라는 곳은 주말 장사만 한단다.


즉 금, 토, 일 장사하고 월~목은 운동하고 놀며 지내는


정말 군부대만을 바라보는 상권이 자리한 특이한 곳.
















맑고 쾌청한 날씨지만 충익이의 땀이 묻어 뿌옇게 변해버린 사진을 보자니


그날의 라이딩이 녹록치 않았음에 뿌듯하기도 하고 그렇다.


























양지와 음지의 온도차는 정말 한여름 바깥 온도와 에어컨 틀어논 실내의 차이처럼 확연했다.
















이 사진을 찍고 얼마되지 않아 배터리는 사망.








온몸이 푹젖어버린, 날 그렇게 만든 언덕들.


그런데도 또 가고싶으니 이 것도 병이다.
















prev 1 2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