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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5 Time RXR + Lightweight Standard G3 1

Time RXR + Lightweight Standard G3



드디어 사실상 시즌이 끝났다.

한시즌 시작과 함께 나는 타임사의 이전 모델

vxrs에서 rxr로 기변을 하게된다.

그 후 1시즌동안 나는 특별한 불만 없이 rxr을 (아마도.)

차타는 시간보다, 걷는시간보다, 애인과 있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한 것 같다.

비록 10,000km까지는 못탔지만 그래도 꽤 탔으니 한번쯤 적어둬보려한다.




<이전에 타던 vxrs ulteam>

디자인의 호불호가 확갈리는 RXR의 디자인은 누군가에게는

최상급 자전거로서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과거 VXRS나 타임사 최고의 명차로 뽑히는 월드스타에 비해

클래식한 미적요소는 사라져버렸다며 아쉬워 하게 만드는 모델이기도 하다.




<RXR V.I.P>

사실 나는 vxrs를 타면서 너무나도 만족을 했기때문에

(그도 그럴것이 나는 무게가 많이 나가고 토크가 좋은 편이라 왠만한 프레임은

낭창거린다 느끼기 때문.)

다음 프레임도 타임사의 프레임을 살거라 당연스레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타는 흰색 rxr이 아닌 사실 내가 사려던 버전은

rxr vip였다..

아마 지금의 내 자전거보다 훨씬 더 이쁘지 않았을까 아직도 아쉬운 부분..

다만 주문생산이기 때문에 (가격도 100만원가까이 더비쌌고..) 너무 오랜 시간

기다려야한다는 점이 나같은 '당장병' 환자들에게는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래서 결국 지금의 내 자전거를 사게 되었고...



아마 다음 자전거는 흰색 안살듯하다. ㅎㅎㅎㅎ 관리 너무 힘들다.. 아오.


내가 프레임이면 프레임, 휠이면 휠, 따로 리뷰를 쓰지 않는 이유는,

아직 실력이나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어떠한 자전거를 타보아도

'아 이건 휠이 무르네... 프레임은 단단하고..'

등의 평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어도 내가 쓰려는 글은.. 지금의 내자전거의 스펙에 맞춰진 글이라 할 수 있고,

이 것과 많은 부분이 달라지면 또 많은 부분 느낌이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풀카본 안장을 쓰다가 가죽안장으로만 바꿔봐도

자전거의 전체적인 느낌이 얼마나 많이 바뀌고 얼마나 승차감이 편해지는지, 등등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다... 안장만 그럴까 과연?

내가보기엔 모든 자전거 부품이 마찬가지이다.




현재 내 자전거의 상태는 사실 RXR치고는 많이 경량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한 상태이다.

다만 내가 생각하기에 문제가 될부분에 있어서의 감량에는 조심한 상태이다.

프레임 (싯포스트 일체형), 핸들바, 스템은 타임사의 '제짝'을 사용하는 상태.



그중 스템은 110미리 기준으로 (현재 100미리사용) 실측 110g이니

ax-lightness등의 초경량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한 (거기다 무게 제한까지 감수해가며) 가장

적절한 사용이라 생각한다. 현재까지의 사용하면서 불만족 스러운 부분은 없다.





핸들바의 경우 애어로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프레임과 잘 어울리는듯 하나

실측 240g정도이기 때문에 약간은 무겁다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편안한 사용감과 튼튼한 느낌은 다른제품으로 바꿀 생각이 없는 부품중 하나.








안장은 c64를 사용중이며 내 엉덩이에는 편한 편이다. 하지만 가죽안장의 편함과는 거리가 좀 있다.

문제는 경량인데 실측 80g대의 무게제한 없는 튼튼한 카본안장은 가격을 떠나서 이녀석 밖에 없다..

물론 꽤나 비싼 가격이 문제긴 하지만..

50g대 무게제한 75kg 안장을 사용할 것인지 80g대 무게제한 없는 안장을 사용할 것인지는 본인 판단.






구동계는 캄파뇰로사의 슈퍼레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스렘을 사용하면 더 경량이 가능하지만

많은 부분 나는 캄파뇰로의 느낌이나 모양이 더좋아서 사용중.

10단레코드와는 변속감의 차이가 많이나는데

개인적으로는 10단 레코드의 변속감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후드의 모양이 바뀌면서 그립감이 좋아진건 사실.








경량을 위해 파워암 크랭크를 사용중. 독일 thm사에서 나온 이 제품은 스톡사의 oem제품으로

클라비큘라 크랭크와는 거의 동일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가격도 거기서 거기.

슈퍼레코드 크랭크 기준 (비비 포함) 약 130g정도의 감량이 가능하다.

느낌은, 여타 경량제품과는 달리 상당히 크랭크 강성이 좋아서 단단하고, 잘구르며, 가볍다.

불만족 스러운 점이라면 아마도 비비에 관련된 점일텐데, 방수 능력이 캄파에 비해 떨어지는지

아니면 경량제품이라 구리스 마저 경량을 위해 조금 사용 한건지 사용하다보면 구리스가 없어서

잡소리를 유발하곤 한다. 물론 간단한 구리스 도포로 해결되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조금더 봐야할듯.








브레이크는 제로그라비티

티타늄으로 제작된 브레이크로 기존의 캄파 슈퍼레코드 브레이크에 비해

80그람정도의 경량화가 가능한 아이템..

써본 결과 세팅을 많이 타고 (세팅이 까다롭다)

세팅이 잘되면 실 사용에서 캄파뇰로의 슈퍼레코드 브레이크에 비해

떨어지는 제동감이라고 많이 느끼진 못한다.

안정적인 브레이크 성능과 경량화가 가능한 모델.

하지만 싱글 피봇이라 세팅이 자주 틀어질수 있으니 그점은 감안해야한다.







페달은 타임의 신형 i-clic 티탄 모델을 사용중..

착용감 편하고, 수평플로팅 아주 좋고, 다좋다..

다만 클릿이 지랄..

클릿이 잘깨진다.. (뒷부분)

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클릿값좀 나갈듯-_-;;

아무튼 좀 그래... 추천하진 못하겠다.









가장 강추하는 아이템...

바로 휠...

라이트웨이트 사의 스탠다드 3세대 모델.

이전 세대들과는 다르게 DT허브를 사용함으로서 허브정비가 편해졌고

그 어마어마한 강성과 구름은 타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zipp303도 주변 지인들을 통해 여러차례 타보았고

상당히 경쾌하고 좋다고 느꼈지만

얘같지는 않았다.. 취향따라 달라질 문제이긴 하지만

휠 자체의 단단함은 최강인 녀석.. 그리고 너무나도 경쾌하고..

그 진가는 한 두번이 아니라 꾸준히 이녀석을 타보다

다른 휠을 타보면 바로 알게된다..

특히 업힐에서는 최강이 아닐까 싶다..

이녀석의 상위 기종인 오벨마이어의 경우

DT190허브를 채택하고 있고 스탠다드보다 100여그램 가볍다..

다만 스탠다드와는 휠의 느낌이 좀 많이 다른데

스탠다드에 비하면 강한 토크를 가할시 반응이 약간 느린 느낌과

요철을 지날때는 스탠다드에 비해 부드럽게 지나가고

대신 약간은 낭창거린다 (물론 다른휠 말고 스탠다드에 대비해서..)

이 느낌은 아마 라이더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키 180, 몸무게 90키로대의 라이더와

키 160, 몸무게 50키로대 라이더와는 많은 차이가 있을 듯 하다..

여튼 확실한 건 라잇웨잇 만큼은 진리라는 것이다.. 호호..

가끔 스펙만 믿고 수치만 믿는 사람들을 본다.

그런 사람들은 수치화된 숫자를 좋아하고 그외에는 경험해보지도 않고서는

본인의 얕은 지식만을 가지고 일반화를 시키는 오류를 범한다.

림높이가 몇미리이고 그래서 바람저항이 어느정도이고 사실상

한시간을탔을때 이득보는부분은 얼만큼이고... 그러니 필요없다?

몸으로 하는 운동이니 경험해보고 느끼는게 낫지않을까?

마치 포르쉐를 직접 모는 운전자보다 사양을 줄줄 외고있는

중학생이 더 포르쉐를 안다고 이야기 못하는것처럼..







타이어는 항상 컴페티션..

그립감도 우수하고 내구성도 좋은편이다..

역시나 가격만 좀 쌌으면 좋겠다.. 소모품인데 사자마자 펑크나면

눈물이 흐른다..


여튼 이러한 자전거와 부품들을 끼고서의 내 자전거 무게는

물통 케이지 2개, 가민 센서 포함 6.35kg이다.

(큐알은 디티스위스의 티탄 큐알, 라잇웨잇사의 경량 큐알보다

안정적이고, 무게도 앞뒤 합쳐 80그람대)



보고선 알겠지만 사실 돈 쓴거(?)에 비해 가벼운 무게라고는 할 수없다.

그도 그럴것이 요즈음의 자전거들은 엄청난 경량화에 촛점을 두고있는 모델들이 많고,

RXR의 경우 경량 모델이라 할 수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선수 지향이라면 그토록 가벼운 무게의 프레임이 필요할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들은 UCI규정을 준수해야하고

6.8키로그램 이상이라는 조건을 걸 경우 무게가 가벼운 프레임보다는

절대강성이 높은 프레임이 필요할 것이다.

타임의  RXR모델도 그러한 모델인데..

내가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그 중 첫번째는..

100% 프랑스 핸드메이드라는 것이다.

http://www.jun-ho.com/702

위의 블로그를 보면 제조과정을 볼 수있다.

또한 타임사는 카본 직물을 납품받아 쓰는 방식이 아닌

카본 원사로 직접 카본 직물을 짜는 아주 비효율적인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아마도 타임 자전거의 비싼 가격은 이러한 제조방식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두번째는 라이프타임 워런티.

사용자의 부주의나 사고로 인한 파손이 아닌 자연적인 피로파괴등에 대해서는

100% 본사에서 책임을 져주는 방식이다.

어떤이는 제품이 단종되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것은 틀린말.

단종가까운 시기에 산사람들은 그럼 바보되게? ㅎㅎ

가장 비슷한 모델로 다시 받게되고 그러한 방식은

예전 비앙키를 탈때 교환을 받아봐서 알고 있다.




세번째는 타임 자전거 특유의 경쾌함이다.

이 느낌은 내가 지금까지 타면서 느낀 '가볍다'의 느낌과는 조금 다른 것인데..

현재까지로는 타임의 두기종 (RXR, VXRS)를 제외하고는 받아보지 못한 느낌이다.

아무리 나한테 서벨로 r3-sl이 좋다, 자이언트 tcr이 좋다,

비앙키 뭐가 좋다, 등등 아무리 얘기해봐도

내귀에 안들어오는 이야기인 이유..

이건 사이즈와도 관계가 있는듯 한데

비교적 작은 사이즈를 타는 사람일수록 만족도가 떨어지고 힘에 부친다고 하는 걸 보면

무게나 신장에 따른 힘의 차이도 있을것이고

자전거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덩달아 너무 프레임이 튀는게 아닐까 생각도 든다.

여튼 탑튜브 545의 내사이즈는 뭐 큰 불편함 없이 데일리바이크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장점만 있을까?

좋지 않은 점도 있을 것이다.

일단은 프레임의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은 업힐보다는 평지 위주로 만들어진 프레임이 아닌가

생각했었다. 거기다 비교적 가볍지않은 무게.. 업힐은 왠지 안좋을 듯 한 느낌..

하지만, 업힐은 예상외로, 아니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vxrs의 경쾌함을 빼닮은 느낌은 한없이 약한 내 업힐 실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줬다. 신체적으로던, 정신적으로던간에.

다만 문제는 다운힐에서 들어났다.

아마도 헤드셋의 문제로 생각되는데

헤드셋이 한번인가 풀렸었고 그로인해 포크로 오는 진동이 굉장히 심했었다.

그이유로 불안한 다운힐이 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이녀석은 타협이라고는 없는 녀석이다.

노면의 정보를 마치 스포츠카의 그것처럼 모두다 전달해 주지만

그만큼 장거리 라이딩시 피곤함을 느끼기 쉽다.

내 장비의 조합을 보면 정말 단단밖에 없다.

이문제는 어쩌면 가죽안장을 선택함으로서 어느정도 상쇄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뭐 아직은 탈만하니까 그냥 넘어가지만..




그리고 뭐 많이 알려진 문제중 하나인..

도장문제... 아 도장 정말 약하다.. 마치 손톱으로만 긁어도 나갈듯한 도장..

거기다 화이트 도장... 정말 잘까진다... 보호테입을 바르면 보호태입과 함께

떨어져버린다는 유명한 도장...




그리고 수입사들의 정책도 애러..

어쩌다보니 세계적으로 타임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나라가 된 한국. 뭐 다 좋다 이거야.. 하지만 팔았으면

피드백은 좀 빨리빨리 해줘야하지 않겠니??

내가 비싼돈주고 수입사통해서 샀는데 뭐하나 받으려면

상식적으로 말이되니? 내가 차라리 이메일로 직접보내는게 훨씬 빠르겠다..

너희 그렇게 장사하다가 진짜 큰회사에서 체계화된  A/S정책 갖고

들어오면 다 그냥 한방에 훅가는겨...

상도도 좀 지키고... 잘좀하자.. 에효..




여튼 자전거 총평.

장점: 퍼포먼스 면으로는 부족함을 못느낌.

(반응성 뛰어나고, 평지 순항능력 뛰어남, 업힐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느낌,

다만 무게가 있다보니 완전한 케이던스빨보다는 적당한 토크와 함께 밀어주는게

더 나은듯 한느낌)

타본 자전거중 거의 최고.

모양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자전거 모르는 사람이 봐도 꽤 비싸게 봄.

중국산이 아니라는 심리적 안정감.




단점: 도장이 약함

관리가 어려움.

수입사가 (이건 뭐 다 그렇지만) 애러

가격이 비쌈.

경량화 하기에 적절한 프레임은 아님.

괜히 까는 색기들이 있음.



한 10점 만점에 나는 내가 들인 돈이나 노력을 포함해서

9점은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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