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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1 존시스템에 대한 상식적 이야기 1

존시스템에 대한 상식적 이야기



상당히 지루한 글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한번쯤 존시스템에 대해 이해하면

사진생활 평생동안 큰도움이 될듯하여 지루하고 재미없는 글을 써봅니다...


별건 아니고 노출 측광법에 대해 존시스템 책자를 몇차례보고

바쁜세상 다 보시면 좋지만 그냥 대충 요약 해볼까합니다 ^^;

존시스템은 제가 보기에 입사식이아닌 반사식노출측광 (또는 스팟식)에 일종의 법칙이라 보는게 좋을듯합니다...


존0~10까지 총 11단계의 존(zone)으로 나누는 이 방식은...

존 0 : 가장 어두운 암흑
존 1 : 존0보다 밝으나 필름 또는 인화에 표현될수 없는 암흑
존 2 : 필름 또는 인화에 표현될 수 있으나 질감이 없는 검정
존 3 : 질감이 표현가능한 가장 어두운 검정
존 4
존 5 : 기준점으로 잡는 곳이라 이해하심이 좋습니다.. 흔히 먹 18% 그레이를 뜻합니다..
존 6 :
존 7 : 질감이 표현 가능한 가장 밝은 그레이
존 8 : 표현이 가능한 가장 밝은 그레이이나 질감표현 안됨
존 9 : 존 10보다는 덜 밝으나 필름이나 인화시 표현될수 없는 그레이
존 10: 가장 밝은 화이트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표현이 가능한 범위는 존 3~7 즉 5단계입니다..

즉 결과물로 봤을때 가장 어둡고 질감표현이가능한 부분이 존 3이 될테고 가장 밝으나 질감표현이 가능한 곳이 존 7이 될 것입니다..

흑백필름의 관용도가 5스탑된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 것이라 생각됩니다 ( 각 각의 존은 1스탑의 노출값 차이를 갖고있습니다.)



사실 존시스템은 이게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는 실전에 써봐야 하겠죠?

어떻게 응용이 가능한가...


예를들어서 다음 사진을 보시면서 이야기 해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요?

저는 사람이 들어간 스냅사진을 주로 많이 찍기 때문에 주로 사람의 피부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피부를 존 5에 위치 시켰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사진에서 인물의 피부노출은 평균  f=8 1/500이 되었습니다...(감도 100필름)

그렇다면 이사진에서 가장 밝은곳을 찾아 보도록 하죠...

가장 밝은곳은 바로 할아버지의 옷이 될것입니다...

그럼 가장어두운곳은 뒷편에 보이는 수풀속의 그림자 부분이 되겠군요...

아까 말씀드렸다 시피 필름이 기록할수 있는 한계는...

5스탑입니다..

즉 노출값을 봤을때 조리개  f=8, 셔터스피트1/500 이 존5라면  가장어둡게 표현가능한 존 3은 f=4 1/500이 되겠군요....

가장 밝은 부분은 f=16 1/500이 될테구요..

하지만 할아버지의 하얀 옷중 태양빛에 심하게 반사되는 곳의 노출값은 f=22 1/1000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존 5를 f=8 1/500으로 놓고 계산시  +4스탑이 되어 존 9이 되겠군요 가장 밝은곳은...

즉 그렇다면 이부분은 필름에 제대로된 기록이 불가능하게 되는것입니다..

만약 존 9에 놓은 부분을 표현하고싶다면 노출값을 최소 f=11에 1/1000 즉 현재의 노출값보다 2스탑 밝게 찍어야

표현이 가능하게 되는것입니다...

그럼 암부표현을 보기로 하죠...

저 가장 어두운 수풀의 그림자 부분의 노출을 재보니 f=4  1/125이군요...

그렇다면 존 5보다  4스탑이 어두운 존 1로 측광이 되는군요...

즉 이또한 필름에서 정상적으로 기록이 불가능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이를 표현하고자 하면 최소 f=8 1/125로 촬영하여야 하겠죠..

이경우의 문제점은 뭐가 될까요... 현재 존 6정도로 측광되어있는 하늘부분이나

존 7의 하얀옷부분 등은 모두 하얗게 날라가 정보가 기록이 안되는 사진이 되겠죠..

어짜피 모든것을 다 표현할수는 없습니다... 한계는 총 5스탑의 노출이죠...

물론 후에 버닝이나 닷징등을 통해 더 자연스럽게 만들수는 있겠지만... 결국 정상적인건 5스탑입니다...

그 범위를 넘는 부분은 포기를 해야하는거죠...

어느정도 타협을 해야한달까요?? 모든걸 표현할수는없으니... 중간값을 생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정오 등 너무 노출차가 큰 (컨트라스트가 강한) 시간대에 풍경 사진 촬영을 꺼리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전체의 피사체가 5스탑안의 노출값안에 존재할때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진 표현을 할수있다고 할까요...




그럼 여기서 피부측광은 어떻게할것인가....

라이카를 가지고 설명하도록 하자면...

라이카의 노출방식에 대해 이해하셔야합니다...

라이카 필름바디중 노출계 달린 모델들을 보면 (m8을 사용안해봐서 잘모르겠습니다)

셔터막에 하얀 원이 그려진걸 볼수있습니다.. 그게 즉 수광부가 되는 겁니다...

전체 필름크기로 봤을때 중앙부 약 2/3정도의 지름을 가진 원만큼 측광을 하게되는것입니다...

그러므로 피부 측광을 편하게 하실때는 자신의 손등이나 손바닥을 유도리있게 잘활용하여

측광하시면 같은 빛의 조건하에서 ( 피사체가 그늘에있고 난 아주 밝은곳에있고 이런 상황이아니라면)

거의 같은 피부톤을 얻을 수 있다 보셔도됩니다...

하늘이 많이 들어가는 낮의 인물포함된 사진을 찍는데 그냥 측광하고 찍으시면

거의 언더가 나게되죠... 왜냐면 이건 카메라의 노출방식에서 어쩔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이것을 잘 이용하시면 보다 안정적인 노출값의 결과물을 얻으실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듯 하여 오늘은 여기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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