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5. 26 화성 TTT 대회 후기
아침 10시까지 만나기로 한 화성 자동차 성능시험장엔
일찍 출발했는데도 막혀서 10시 15분이 되어서야 도착..
피기짱을 제외한 사람들은 오늘 처음보긔..-_-;;
이제 벨기에로 떠나는 강지룡군.
할리 버스는 위엄 돋았다.. 우리는 할리 버스 옆에 움막(?)을 치고 생활을..
피기찡의 당랑렐로.
다들 디스크바퀴에 불바에 초 하이림에
나만 경량 컨셉 뭥미 ㅎㅎㅎ
피기의 다리는 테이핑으로 po도배wer
슬슬 팀원들도 오고 먼저 로라를 돌리시는 분도 계시고 그랬다..
시합장에서 처음 팀원들을 봐서 쑥쓰럽고 그랬다..
나도 로라 가져갈걸..ㅎㅎ
귀를 내어주고 에어로를 얻는 고통의 조임쇠.
시간이 꽤 남아서 다들 웜업도 하고 먹을 것도 먹고..
이때까지만 해도 소풍온거 같았지..
피기찡도 조임쇠만 장착하고 빈둥빈둥..
열심돋는 태인님의 웜업.. 이날 파워갱신!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먹자..분위기랄까..
출발 30분정도 남기고 같이 한 10분정도 타보고 바로 파워출발.
퍼온사진..
우리 팀 사진이 이거밖에 없네.. 아쉽..
태인님의 제네시스 뚜껑이 돋보이긔..
4바퀴째에 장렬하게 전사하고 말았다..
아쉽고 아쉽다..
평소보다 파워도 훨씬 안나왔고..
사실 경기 끝나고 어제밤까지도 미안한 마음에,
또 아쉬운 마음에 잠을 설쳤다..
급조된 팀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랬는데
결국 여러가지 이유로 패이스 조절이 실패..
또 전날 무릎이 약간 앞으로 나와서 아픈 것같아서
안장을 뒤로 1센티 정도 밀었는데 막상 다음날 세게 타보니
햄스트링쪽이 땡기면서 힘이 안들어가는 상황..
사실 평소 혼자 평지를 쎄게 타면 약 30분정도 AP기준 300와트에서 320와트 사이로 탔던 것 같다..
근데 이번 시합에선 앞에서 끌때 너무 인터벌스럽게 끌었고
로테이션이라는걸 태어나서 처음 해보면서 뒤로 붙는 동안 크게 쉬질 못했다..
앞에서 힘껏 끌고 숨이 턱까지 차올랐고
뒤로 빠지면서는 바로 붙지 못해서 또 힘 낭비..
쉴 타이밍에 못쉬고 뒤로 붙을땐 속도가 떨어져서 다시 붙이기 위해 인터벌..
이걸 반복하다보니 25분쯤 지나니 왼쪽 종아리 뒤로 쥐돌이가 올라왔고
평균파워 270w라는 초라한 구간 파워임에도 퍼져버리고 말았다.
경험 부족도 이유고 여러가지 핑계가 있었겠지만
결국 결론은 퍼진거고 내 능력이 딱 그만큼인 것이었다..
여튼 시간은 흘러 시상식.
우리팀은 가민 기록상 30키로 평속 42키로 이상에
시간은 42분 12초. 약 6~7위 기록인 것 같은데
왠지 기록 자체가 아예 누락된 기이한 일이 발생.-_-
이젠 끝나고 한결 편해보이는 사람들..
이 날 정말 인내력과 끈기 甲이셨던 태인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샵으로 한번 놀러갈테니 문전박대하지 말아주세요 :)
기록을 보는 사람들..
스톡팀의 조력자로 나오신 문과장님
그리고 제가 이름을 잘 몰라서..
작년에 디씨자갤 분원리 티티대회때도 뵌 것 같은데..
그리고 익숙한 얼굴..
강짱..
사실상 한국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시합을 뛰고 이젠 벨기에로 진출.
계속되는 시상식..
역시 익숙한 얼굴 형모님.
치우님의 찰진 다리를 난 왜 찍은것인가.
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TDK K.O.M 엘머의 도네이션.
이런 저런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저녁에 스톡샵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단 경기장을 아쉬운 마음으로
빠져나왔다..
막히는 길을 뚫고 가로수길 도착해서 신샘과 조우.
쫑알쫑알.
도쿄맑음에서 밥먹었긔..
중얼중얼..
새로 산 미스트 자랑.
산토리 흡입.
계란말이 흡입
오꼬노미야키 흡입
하이볼 흡입.
압구정 볶은 커피에서 커피한잔..
병신인증..
단체전이지만 개인전으로 등록했음..
뭐임..나?
쉬다가 밤늦게 스톡샵 ㄱㄱ
퀸스테이지라 할 수있는 날이다..
스테이지 20을 피기의 해설과 무한 맥주와 함께 관람..
맥주 2캔에 GG
이 날 BA를 성공시킨 선수가 정말 기쁜 표정으로 들어오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박수를 쳤다..
언제나 BA는 멋있지..
그렇게 아쉬운 첫대회 끝.
다음엔 더 나아진 모습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빌어본다.. 빌어먹을.